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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폰커피의 정석을 만나고 싶다면 '연희동 디폴트밸류'

the온화 2022. 10.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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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나서, 여기저기 디자인 말고

맛으로 유명한 카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난 김에,

사이폰 커피 챔피언인 대표님께서 하시는 디폴트 밸류에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사이폰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커피를 내리는 기법이자

도구의 이름인데요.

출처: 핀터레스트

사이폰은 요렇게 밑에서 물을 끓이고 역류하는 물 위에

그라인딩 된 커피를 붓고 끓여내는 식이에요!

커피가 충분히 우러나면 불을 끄는데, 그러면 우러난 커피는

아래 동그란 부분으로 내려오고 가루는 위에 필터에 걸린답니다

잔에 담기면 핸드드립 같은 느낌인데 맛 표현은 좀 다르달까요?

두둥,

디폴트 밸류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친구와 신촌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디폴트 밸류로 향했습니다.

어... 음... 어......

가까운데 이렇게 가까울 줄 모르고 택시를 타긴 했지만

기사님이 딱 내려주셨는데 어딘지 모르겠는 거예요.

저기 밑에 째끄만 간판 보이시나요?

사실 디폴트 밸류는 막국수 맛집인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엄청 작네 하고 온 방향으로 네이버 지도가

알려주길래 조금 더 걸어 가본 결과 (5초)

디폴트밸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에 차량이 주차되어있어서 위로 찍었지만

입구도 하얗습니다. 하얘요.. 정말 하얘요

쓱 옆으로 찍어본 디폴트 밸류.

문 앞은 하얗지만 창문은 트여있어서 정작 실내에서는 환한 채광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커피 오마카세라고,

커피 3종류와 디저트 3종류가 함께 나오는 코스를 먹어보자! 하고 온 거라

바아-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4월 특별 시즌 블렌드로 나온 땡큐 베리 머치에 대해

기대감이 엄청 컸어요.. 고소하고 너티한 커피에서 향과 산미, 과일스러운 맛이

굉장히... 몹시... 좋아지고 있는 단계였거든요!

카운터와 연결된 바에는 사이폰들이 주르륵 있었고,

바 자리 옆에는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요렇게 나름 갬성쓰

 

저희가 갔을 때 커피 오마카세는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캐러멜

라테와 초코 디저트

사이폰(핫/아이스 선택 가능)과 아이스크림

순서로 준비되어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커피는 세잔 모두 땡큐베리머치로 내려주시는데

타입에 따라 맛이 이렇게 다를 수 있나 싶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나온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캐러멜!

사실.. 양갱인가.. 가나슈 바인가.. 하고

캐러멜이란 이야기를 듣고도 생각했던 저이지만..

캐러멜이기 때문에 굉장히 쫀득하고, 초코맛이었어요.

에스프레소 무슨 맛으로 먹어? 했었는데 커피 째끔 했다고

캐러멜 없이도 상큼 달짝지근한 맛이어서 개인적으로 호였습니다.

캐러멜 말고 에쏘로 두 잔 주셨어도 좋았을 것 같은 느낌..

꾸덕해 보이는 캐러멜과 꾸덕해 보이는 에쏘..

다음은 라테와 초콜릿.. 디저트였는데요

사실 초콜릿이나 단 디저트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많이는 못 먹었어요 ㅠㅠ

라테는 농축우유를 사용해서 굉장히 두꺼운 느낌의 바디를 느낄 수 있었는데

뭐랄까.. 사실 저는 이 땡큐 베리 머치 블렌드가 우유랑 섞이기보다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에쏘나 아메리카노 쪽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두둥

대망의 사이폰(핫)과 아이스크림

근데 이 아이스크림이 저희가 익숙하게 아는 그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

음.. 라즈베리와 견과류가 들어간 샤벳+생크림을 살짝궁 얼려주신 것 같았달까요

라즈베리의 상큼함은 너무 좋았으나 단맛에 취약한 저에게는

더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었던, 하지만 엄청 엄청 예쁘고 좋았던 디저트였어요!

역시, 맛있는 원두는 뭘 타면 안 됩니다!

홀짝홀짝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마지막 잔!

에쏘일 때보다 상큼함은 살아나고 단맛은 조금 줄어든 느낌이었지만

기분 좋게 먹기 좋았습니다!

원두 사 올걸.. 하고 시간 지나고 찾아봤지만 이미 시즌을 지나서

판매가 종료되었던 것 같더라고요ㅠㅠ

친구도 저도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아니 카페 왔는데 아아메 안 마시면 예의가 아니지!! 하고는

커피를 한잔씩 더 시켰습니다.

사실....... 저 레몬 파운드 너무 먹고 싶었어.

저는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 아이스

친구는 치킨런 블렌드를 시켰어요.

역시.... 저날 날씨가 후끈한 편이었는데, 아아메 한잔에

하루가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귀여웠던 치킨런 블렌드 카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카페라, 또 가고 싶지만 집에선 다소 멀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연희동 지나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디폴트 밸류 꼭 가보시길 바라요!!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아래 지도와 카페 인스타 남겨드려요!

디폴트밸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성산로 333 1층

아 맞다! 커피 오마카세는 예약을 꼭 하고 가셔야 해요!

예약하시고는 꼭 시간 지켜 주시고요 :D

그럼 또 맛있고 좋은 것 찾으면 공유하러 올게요! 굳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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