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데이트 코스 추천 : 향수 공방 르뮈에르 연남

 

안녕하세요

연말, 그리고 새로운 해가 시작될때는

친구 혹은 연인과 추억을 만들수 있는

특별한 코스들을 생각해 보게 되시죠?

 

누군가는 첫인상, 그중에서도 색이나 입었던

옷의 질감 이런 류로 사람을기억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사람을 주로 향으로 기억하는 편입니다.

제가 사용할 향수를 고를때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미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향수를

고르기도 하는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향이 아닌

저만의 향이 생긴다는건 굉장히 특별한 일이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카페를 가고

다음에 뭐하지 고민하다가 근처에 원데이 클래스를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향수 만들기가 있었어요.

 

친구는 자기한테 맞는 향을 찾고 싶었고, 저는 워낙에

향수를 좋아하다보니 둘다 마음에 드는 클래스여서

당장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홍대/연남동 주변에는 향수 공방이 여러군데가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중요하게 보고 골랐던 것이

💜 현재 위치와 가까운 곳에 있는지

💜 향은 몇가지 중에 고를수 있는지

💜 완성품 케이스는 마음에 드는지

 

이렇게 세가지였는데, 마침 딱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어쩐지 끌리더라니, 위치도 저희가 있던 카페와 가깝고

역에서 바로 가시기에도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시면

뤼미에르 연남, 그리고 아래층에는 홍대가 

아직 공사중이지만 커밍순인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건물 옆의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시면

입구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유리문으로 안에 들어가시면 클래스가 진행되는

테이블이 중앙에 있고, 향이 가득합니다. 

이미 모든 클래스가 진행중이라면 창가 자리에 앉아서

잠깐 기다리시다가, 기본적인 취향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시게 됩니다. 취향 설문지 아래쪽은 퍼퓸을

만드시면서 취향에 맞는 향과, 비율을 기록하시게 됩니다.

 

대기하던 자리에서 찍어본 바깥 풍경이에요.

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이 참 예쁜데 겨울이라

앙상했던게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뤼미에르 인스타에서 보면 아실수 있듯이

단풍이 졌을때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예쁘더라구요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는 A,B 클래스 각 50ml, 100ml가 

있어요. A와 B는 들어가는 향료 차이인데 

 

💜 A: 향료 30가지.

그냥 오늘 한번 체험해봐야지 하시는 분 (패션향수) 추천

 

💜 B: 향료 36가지.

원래 향수를 좋아하고 니치향수쪽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 추천

 

A클래스와 B클래스는 만원 차이가 나구요

(각 35,000원/ 45,000원- 50ml기준)

좀 더 오래가는 퍼퓸으로 진행하게 되면 

만원이 더 추가되신다는 참고 사항이 있습니다!

 

저는 기왕 할거, 오래가게 하자 해서

B클래스에 퍼퓸으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착향 해보고 결정하려고 사이즈는

50ml로 선택했구요.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면 테이블에 앉아

먼저 향료들을 쭉 맡아보고 좋아하는 향을

설문지 아래칸에 적게 되는데, 이 중에서

어울리는 향을 조향사님들의 도움을 받아

배합하게 됩니다!  6가지 정도 배합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향과 비율의 취향을 함께 

조율한 다음, 맞춰주시는 배율대로 조합해서

나만의 향수가 만들어지게 된답니다!

 

힐링을 생각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클래스"의 느낌이 강해서 오잉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다고는 해요. 

하지만 저는 향수를 워낙 좋아해서 정말

힐링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르뮈에르 인스타 아래쪽에 있는 사진처럼

완성품에 붙여주시는 스티커는 여섯가지 색상

그리고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한가지 

더 있었는데요, 저는 검은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완성품은 이렇게 박스에 선물 포장으로 

담아주시더라구요. 연말 셀프선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늘에서 찍으려고 했는데

어쩐지 예쁨이 다 안보여서 얼른 찍고 도로 넣었지만

완성품입니다. 소중한 저만의 향수 :)

 

살짝만 공개하자면, 평소 저의 취향을 가득 담아

폭닥폭닥한 잔향을 남기는 장미 가득한 향입니다.

 

연말을 맞아 셀프 선물같았던 향수 원데이 클래스

친구와 연인과 함께 가서 서로 만들어주기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사진과 함께 들고왔어요.

 

 

연말 약속을 정하시는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또 괜찮은 곳이 있으면 후기를 들고 찾아올게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내돈내산